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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목술

[2021.06.02] 서현 깨닭

※ 개인적인 의견이며, 매주의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작성

※ 목목술이란? 목요일 목요일엔 술을 (목요일에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을 칭함)

 


 

멤버: 본인, 김씨, 신씨, 서씨

 

오늘은 날짜가 낯설다

6월 2일이면 수요일인데... 우리는 목요일에 술을 마시는데......?

 

친구놈 지씨의 석사 디펜스가 6월 3일 목요일에 있는데

신씨가 같은 연구실의 먼저 졸업한 사람으로서 목요일에 퇴근하고 학교로 간다고 날짜를 조정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다리 타기를 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서씨가 걸렸다

공정한 랜덤 추첨 사이트를 하나 만들어놔야겠다.....

 

 

이번에 방문한 곳을 서현에 있는 깨닭이다

이제부터 어디에 있는지 지도까지 첨부해야겠다

 

 

깨닭은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2번 방문했었는데

나에게 좋은 기억을 준 적이 없었다

이번에도 물론 똑같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방문했다

 

 

친구들과 모여 깨닭을 갔는데 자리가 없어서 가게 앞에서

"그럼 어디로 가지?" 고민하던 찰나, 여성 두 분이 계산하러 나온다

우리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가게에 입장했다

(우리 뒤 일행은 10초 정도의 차이로 들어오지 못했다 ㅋㄷ)

 

 

밑반찬은 이 정도 세팅되며 부추(+간장, 양파)는 1인당 1개씩 나오고

더 필요한 반찬은 셀프코너를 이용하면 된다

 

 

메뉴를 보니 옛날에 방문했을 때와 다른 점이 있었다

닭목살이 생겼다

신씨가 닭목살을 보며 이거 맛있다고 호언장담을 하여 닭목살을 시키기로 한다

(1인당 1인분 주문 가능이라 적혀있음)

 

닭갈비와 닭목살은 주문할 때 소금, 야채 양념(하얀 양념), 양념(빨간 양념)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소금 2인분, 야채 양념 2인분으로 선택했다

 

메뉴를 고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비스로 닭곰탕이 나왔다

서비스 닭곰탕

음... 이걸 먹으며 느낀 건 '우리는 조미료에 찌들었구나.....'

솔직히 아무 맛도 안 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초벌한 닭목살이 나왔다

닭목살  9,000₩
닭목살  9,000₩

위 사진처럼 불판에 올리고 남은 게 아래 사진이다

 

가게 조명이 붉은빛이라 사진에서는 차이가 안 보이긴 하는데

왼쪽이 소금, 오른쪽이 야채 양념이다

 

닭갈비와 닭목살 특히 양념은 금방 타기 때문에 쉴 틈 없이 뒤집어줘야 한다

초벌이 되어서 나오기 때문에 대충 노릇노릇해지면 먹어도 된다

 

닭목살을 처음 먹어본 맛은 아주아주아주 괜찮았다

괜찮았다기보단 맛있었다 좋았다

신씨가 왜 그렇게 호언장담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쫄깃하고 부드럽고 육질도 좋았다

 

이 메뉴 하나만으로 지금까지 내 머릿속에 존재하던 깨닭은 지워졌다

 

소금과 야채 양념 중에서는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친구들이 소금의 손을 들어줬다

양념 맛으로 덮이지 않은 “닭목살 자체의 맛”이 뛰어나서 그런 것 같다

 

 

우리는 참지 못하고 닭목살을 안 시킨 듯이 닭목살 양념 2인분을 추가했다 죄송합니다

양념도 괜찮았지만 역시 소금이 옳은 선택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다음은 서씨가 닭목살을 처음 먹자마자부터 막국수 노래를 불러서 막국수를 시켰다

막국수  6,000₩

으 조명이 붉은빛이라 저렇게 나오지만 저렇게 빨갛지 않다

동치미 육수 베이스에 오히려 슴슴한 편이다

막국수는 전체적으로 막국수라기보단 냉면의 느낌이 많이 났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 닭목살만 먹으면 아쉬울 거 같아 닭갈비 소금구이 2인분을 추가했다

닭갈비 소금구이  9,900₩
닭갈비 소금구이  9,900₩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냥 아쉬울 걸 그랬다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시킨 깨닭볶음밥

깨닭볶음밥  6,000₩

깍두기 볶음밥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딱 마지막 입가심으로 괜찮은 맛이었다

 

 

이렇게 우리는 오늘도 22시에 끌려나갔다


깨닭

굽는 데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만 닭목살은 참 괜찮음

근데 이것 외에는 빛나는 메뉴가 없어서 오래 있기 애매한 느낌이 있음

솔직히 닭목살이 없다면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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