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인 의견이며, 매주의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작성
※ 목목술이란? 목요일 목요일엔 술을 (목요일에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을 칭함)
멤버: 본인, 김씨, 신씨
5월 마지막 목요일에도 우리는 식량을 찾아 나섰다
이번에 서씨가 빠져있는데 여기엔 좀 황당한 이야기가 있다
하루 전날에 목요일 건강검진 일정을 공지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서씨는 전날 금주를 하기 위해 나오지 않았다
그리하여 세 명이서 방문한 곳은 수내에 있는 제주몬트락이다
메뉴를 주문하기 전에 반찬을 세팅해주셨다
순두부는 나오자마자 내가 좀 건드려놨다
전체적으로 반찬이 평범하지가 않았다
순두부 아래 깔린 간장은 매우 짰으며
파채는 기름이 많이 들어가 있는지 살짝 느끼한 편이었고 (난 이걸 선호하는데 친구들은 비선호함)
명이나물도 짜다고 했고 (난 친구가 짜다고 해서 먹어보지 않음)
양배추는 이 가게만의 방법으로 절인 거 같은데 흡사 단무지를 먹는 것 같았다 (친구랑 나랑 먹으면서 신기해함)
소금은 굵은 소금인 이유도 있지만 짠 편이었다
반찬 중에서는 고사리와 와사비만 먹을 만 하다고 느꼈다
'고기는 맘에 들겠지'라는 생각으로
백돼지 메뉴 중에 오겹살 160g + 특목살 160g + 통갈비 280g으로 구성돼있는
44,000₩ 짜리 어멍세트를 시켰다
고기는 이렇게 나오고
처음엔 이렇게 세팅을 해주신다
여기도 종업원분들이 구워주시는 시스템이다
종업원분들이 바쁘게 왔다 갔다 하신다
오겹살과 아스파라거스가 제일 먼저 구워졌고
그 다음으로 목살과 버섯도 다 구워졌다
종업원분이 저렇게 고기가 쌓인 것을 보고
"갈비도 지금 구워드릴까요?"라고 물어본다
우리는 잠시 잡담을 하기 위해 조금 이따가 구워달라고 했다
잡담을 하며 먹어봤을 때 느낀 건
고기의 질은 괜찮다
저 불판에 있는 소스가 멸치속젓인가? 저것도 참 괜찮다
하지만 특색은 못 느끼며 먹다가 통갈비도 마저 구워달라고 요청했다
통갈비도 실실 구워지고 있다
통갈비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특색이 있었다
지금까지 돼지고깃집에서 갈비를 좀 먹어봤지만
이것만큼 먹었을 때 '아 내가 갈비를 먹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 적이 없다
좀 표현이 이상하지만, 진짜 갈비의 맛이 난다
진짜 갈비의 느낌이 궁금하다면 혹은 느껴보지 못했다면 한 번쯤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마지막 술안주로 제주돼지 고기국수를 주문했다
고기국수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멸치육수 베이스에 사골을 섞은 것 같았는데
면도, 국물도, 올라간 고기 고명도 다 괜찮았다
내가 만약 여기를 다시 오게 된다면 고기국수 때문일 거라 생각한다
원래 흑돼지를 먹고 싶어서 수내에 오게 됐지만
주문 실수로 백돼지를 시키게 됐다
다음엔 메뉴판을 잘 보고 주문을 잘 해야겠다
서씨의 건강검진 소식을 듣고 내가 계속 술쟁이콘을 보내면서 나오라고 하니까
서씨가 한 말ㅋㅋㅋㅋ
서씨가 블로그 초기에 내가 글 쓰는 거 보고 오글거린다고 했던 게 생각나네
제주몬트락
종업원분들이 구워주시는 것도 괜찮았고 고기의 질도 괜찮았음
특히 갈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서 갈비를 시켜보길 추천
메뉴 외에 것들은 기대 이하인 것들이 많았던 건 아쉬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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