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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목술

[2021.09.28] 서현 라무진

※ 개인적인 의견이며, 매주의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작성

※ 목목술이란? 목요일 목요일엔 술을 (목요일에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을 칭함)

 


 

멤버: 본인, 신씨

 

한동안 외식을 못 하고 있다가 장난으로 던진 술 먹자는 말에 신씨가 응했다

이틀 후에 백신을 맞는 신씨는 당분간 술을 못 먹을 거 같으니 오늘이라도 먹어야겠다고 한다

그렇게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글을 오랜만에 쓰니까 그 전엔 어떻게 썼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네......

 

 

오늘은 내가 그동안 '나중에 가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있던 서현에 있는 라무진을 방문했다

 

 

 

 

 

세팅된 밑반찬이다

여기서 기억이 남는 건 간장이다

간장이 상당히 맛있었다

그래서 몰래 물어보니 본사에서 제조해서 오는 간장이라고 한다

한 통 포장해달라고 할 뻔했다

 

간장에 고추를 취향껏 넣어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된다

고추가 맵지 않아서 고추를 좋아하지만 맵찔이인 우리가 퍼먹기에 좋았다

 

 

여긴 가게 구조와 분위기가 "내가 구워줄 거니까 넌 가만히 먹을 준비나 해"라고 말하고 있다

 

주문하고 고기는 빨리 준비되는 편이지만

개인화로에 기름칠하고 달구고 하는 시간이 좀 필요해서

첫 고기를 기다리는 데까지의 시간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아, 참

우리는 징기스칸 프렌치렉징기스칸 양고기(일일 한정량 판매)를 주문했다

징기스칸 양고기 27,000₩ - 좌 / 징기스칸 프렌치렉 29,000₩ - 우

고기양이 많지 않을 거라 예상하고 들어가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양이 괜찮은 편이었다

 

 

징기스칸 양고기 27,000₩

처음으로 구워주신 고기는 징기스칸 양고기

뭉쳐있던 1인분을 다 피면 저렇게 나온다

술 먹을 때 안주를 잘 먹지 않는 우리에게 저 정도면 어느 정도 혜자였다

 

고기가 익으면 우리 앞 고기 접시에 놔주신다

손을 까딱하지 않아도 고기를 잘 챙겨주셔서 손발이 편했다

 

고기 맛은 막 '우와 X 된다'는 아니었지만,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괜찮은 가게에서 괜찮은 양고기 먹는 느낌

 

 

 

 

다음 고기로 넘어가기 전에 테두리에 있는 채소에 대해 말하자면

요청하면 더 추가주신다 (방울토마토는 추가 안 해봐서 모르겠음)

아껴먹지 않아도 될 듯하다

송이버섯도 괜찮고 양파도 괜찮고 대파도 괜찮았지만

마늘을 진짜 잘 구우셨던 거 같다

 

친구 중에 한 명이 구운 마늘을 좋아하고 난 생마늘을 먹는 편이다

친구가 마늘 구우려고 불에 올려놓으면 좀 이따가 내가 훔쳐먹는데

그 친구가 마늘을 저렇게 구울 수 있다면 아마 훔쳐먹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 구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훔쳐먹어야 하니까

 

 

 

징기스칸 프렌치렉 29,000₩

우리가 고기를 천천히 먹으니 프렌치렉을 굽기 전에 잠깐 구워주시는 걸 스탑하고

저 난간 같은 걸 설치해서 올려주셨었다

 

이제 준비가 됐다

프렌치렉을 구워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왜 프렌치렉은 다 구워진 사진이 없는지 모르겠는데..........

이거 꿀맛이었다

신씨와 난 이걸 먹고 서로 '미미(美味)'하는 눈빛으로 말했다

프렌치렉 다 구워진 사진도 찍어놨어야 했는데 아쉽다...

어쨌뜬 프렌치렉 맛 좋았다

다음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난 무조건 요거다

 

 

 

가게 분위기가 괜찮다 보니 커플들이 많이 온다

나란히 앉는 테이블이 4-5개 정도가 일렬로 쭉 있는데

우리가 가운데 쪽이었다

 

우리 양옆에 다 커플들밖에 없다

아니 그냥 그 가게에 남남은 우리밖에 없었다

 

노력하자...

 

 


라무진

양고기도 맛있었지만 프렌치렉 진짜 맛 좋았다

테이블은 2인 테이블 위주고 우리가 본 바로는 4인 테이블은 딱 하나 있었다

가족 단위, 친구들과 오기는 좀 힘들어 보이고 커플 단위 손님들이 많이 올 거 같다

후......................

가게는 적당히 어두컴컴한 분위기에 직원분들이 잘 신경 써서 구워주시니 참 좋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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