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08] 야탑 모토이시

※ 개인적인 의견이며, 매주의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작성

※ 목목술이란? 목요일 목요일엔 술을 (목요일에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을 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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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본인, 김씨, 신씨, 서씨

 

이날은 목목술의 마지막 날이다

 ㄴ 수도권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07/12 ~ 07/25 기간 동안 거리 두기 4단계 적용 예정이라

     거리 두기 단계 완화가 되기 전까지의 마지막 모임이었다ㅜㅜ

 

 

마지막인 만큼 괜찮은 가게를 가자는 의견이 통일되어 이번엔 투표 없이 가게가 정해졌다

그렇게 우리는 야탑에 있는 모토이시를 방문했다

 

 

 

밑반찬과 불을 세팅해주신다

이날은 날씨가 많~~이 더운 편이었는데 불이 뜨겁다고는 느끼지 않았던 거 같다

 

그리고 처음에 된장찌개를 들고 오셔서 나랑 신씨 사이의 자리를 만들려고 하시길래

아무 데나 두셔도 된다 했는데 조금 이따가 한 개를 더 가지고 오셨다

'아 그래서 우리 사이의 자리를 만들려고 하셨었구나'

 

된장찌개는 나랑 신씨는 짠 편이라고 했고 김씨와 서씨는 많이 맘에 들어 했다

근데 일단 기본적으로 된장찌개 맛은 괜찮았다

안에 고기도 듬성듬성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저 다진 마늘과 고추는 개인 간장 종지에 풀면 된다

 

 

아 참, 우리는 와규 6품 모듬 세트를 시켰다

이날엔 부채살이 다 떨어졌다고 적혀있어서 5품으로 나왔다

와규 6품 모듬 세트　63,000￦

 

고기마다 네이밍이 붙어있다

늑간살은 조명이 반사됐는지 글자가 잘 안 보인다

 

아직 포스팅하지 않았지만, 자주 갔던 와규집이 있다

거기보단 못 하지만 전체적으로 고기가 다 괜찮았다

(그 가게도 언젠간 포스팅해야 하는데)

 

양은 4인 기준으로는 많이 부족할 것이다

 

 

고기와 함께 2개의 집게가 같이 나온다

보통 보이는 집게와 달리 얇아서 난 좋았는데 신씨는 불편했다고 한다

 

이런 집게를 오랜만에 봐서 한 컷!

 

 

 

고기를 거의 다 비워갈 때쯤 모츠나베를 시켰다

모츠나베는 1인 13,000￦인데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고

하얀 국물과 빨간 국물을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하얀 국물 2인에 대창 사리를 추가했다

 

모츠나베 2인 (26,000￦) + 대창 사리 (6,000￦)

 

음

대창 사리를 추가한 건 신의 한 수였다

 

그냥 먹어도 괜찮았지만, 대창 사리를 추가해서 고기 기름이 더 풍성해졌고

더 묵직하고 달달한 국물이 나왔다

 

모토이시를 방문한다면 모츠나베는 꼭 맛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모츠나베를 먹고 나면 공짜로 죽을 주문할 수 있다

우리는 어느 정도 남기고 죽을 요청했는데 적당량의 국물만 사용하고

나머지 건더기는 다른 그릇에 덜어서 가져다주셨다

 

맛있는 거로 만든 죽이라 그런지 맛있었다

짜지도 않고 맹맹하지도 않고 적당했다

 

 

우리는 마지막 술안주를 주문하기로 한다

가위바위보로 이긴 사람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기로 했는데

김씨가 이겼다

김씨는 또 밥을 시켰다

어우

 

마지막 메뉴는 와규동이다

와규동　6,000￦

 

와규동도 맛이 나쁘지 않았는데

김씨 말고는 라멘을 시켜서 국물 떠먹으면서 술안주 할까? 육회 시킬까? 하고 있었는데

밥이 오니까 살짝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ㅋㅋㅋㅋㅋ

 

 

 

이렇게 오늘의 22시도 끝났다

거리 두기 4단계 끝나기 전 마지막 방문한 가게가 참 맘에 들어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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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이시

고기도 괜찮았지만 모츠나베가 술안주로도, 밥으로도 좋았음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했고 테이블도 꽤 큰 편이었으며

테이블 간의 거리가 멀거나 가림막이 있어서

코로나 시국에 방문해도 맘이 놓일 정도였고

우리끼리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