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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목술

[2021.05.13] 모란 러시아알부자

※ 개인적인 의견이며, 매주의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작성

※ 목목술이란? 목요일 목요일엔 술을 (목요일에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을 칭함)

 


 

멤버: 본인, 김씨, 신씨, 서씨

우리는 사다리 타기, 제비뽑기, 룰렛 등을 통해 오늘 어디로 갈지를 정한다고 말했었는데
이번엔 나의 날인가보다

나의 첫 번째 픽은 모란시장 쪽 흑염소를 먹으러 가려 했지만
마감 시간이 21시인 것을 늦게 확인해서 다시 추첨을 했다

두 번째도 내가 걸렸다ㅎㅎㅎㅎ
두 번째 픽을 한 곳은 모란역 1번 출구 쪽에 있는 흑돼지 집이었는데
그 주변을 아무리 살펴도 가게는 보이지 않았다....
사라졌나 보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하필 나의 날에 가게 픽하는 운이 꽝이었다

어쩔 수 없이, 지지난 주?쯤에 서씨가 픽했다가 자리가 없어서 못 간
모란에 러시아알부자 가게를 갔다

나는 알찜 이런 요리를 막 좋아하진 않지만
저번에 자리가 없어서 못 가봤던 거에 대해 오기가 생겼나보다


이번엔 다행히 사람이 많지만 자리는 있다
문 앞자리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

첫 안주로는 알찜(대)를 시켰다
가 알찜(중) + 곤이전으로 바꿨다 (부족하면 알탕을 추가할 계획이었다)


처음으로 나온 밑반찬
오랜만에 보는 메추리알이었다
반갑다


곧이어 나온 알찜

알찜(중)  28,000₩


콩나물, 알, 곤이, 오만둥이, 쭈꾸미 등이 들어있고 내용물은 양호한 편이다
술안주로는 가격대비 양도 나쁘지 않았다
우리는 술안주를 별로 안 먹어서 우리 기준에만 그럴 수도 있다

그리고 주문할 때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
우리는 보통맛을 시켰는데 맵찔이인 우리들에게는 다소 매웠다
사실 난 별로 안 매웠는데 맵찔인 우리 친구들에게는 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양념이 맛있게 매콤해서 '밥을 잘하는 서씨'는 계란 비빔밥을 시켜서 잘 비빈 후 우리에게 하사했다
이게 엄청 별미였다


두 번째로 나온 메뉴는 곤이전

곤이전  10,000₩


이건 별로 기대감이 없던 메뉴였는데 맛이 상당히 괜찮다
솔직히 말하면 알찜 생각이 별로 안 났다
여긴 곤이전 맛집인가보다

곤이전 얘기를 하니 김씨가 한 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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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곤이전은 뭐로 만드는 거야?

A: 당연히 곤이로 만들겠지 김치전은 뭐로 만드는 거야??


저거로 한동안 많이 놀려먹었다ㅋㅋㅋ



아 그리고 여기선 내가 한동안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했던 걸 찾았다

이제는 당당하게 말할 수 없게 된 이나은이 광고모델로 있던 무학 청춘 소주이다

무학 청춘  4,000₩
무학 청춘  4,000₩


전국의 모든 쐬주를 맛보고 싶어 하는 나에게 하나 남은 미션이었던 청춘 소주를 맛봤다
개인적으로는 처음처럼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만들어진 지 오래됐는지 맛에서 세월이 느껴졌다

이렇게 나의 보물 지도를 완성하면서 오늘의 22시도 마무리됐다


마지막으로 캘빈 주니어에게 애도를 ▶◀
캘빈 주니어는 내가 얼굴에 키우던 사마귀에게 친구들이 붙여준 이름인데 최근에 제거했다


러시아알부자

테이블이 큰 편이라 공간은 넉넉했고
알 요리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곤이전이 나름 참 괜찮은 집이었음
가게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시끄러운 것은 좀 단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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