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인 의견이며, 매주의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작성
※ 목목술이란? 목요일 목요일엔 술을 (목요일에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을 칭함)
멤버: 본인, 김씨, 신씨, 서씨
오늘은 목요일이니까 서씨가 등장했다서씨 여자친구의 승낙이 있는 목요일
우리는 보통 어디 가게로 갈지 사다리 타기, 룰렛, 제비뽑기 등을 통해서 정하는데
한 2주? 동안 서씨가 고른 곳만 갔던 터라
이번엔 서씨의 불운을 기대했는데 이번에도 서씨의....... 선택으로 가게 됐다....
이날 방문한 가게는 야탑에 돌문어상회다
문어 별로 안 좋아하는데 뭐 어쩔 수 없으니까 가서 스키다시랑 수육이나 집어 먹자는 생각으로 갔다
이 가게엔 A 세트, B 세트가 있는데
B 세트엔 홍어가 포함돼있다
난 B 세트를 원했지만 신씨와 김씨가 홍어 냄새나는 순간 바로 집을 갈 거라는
의미 없는 협박을 해서 지는 척하고 A 세트(중)를 주문했다실은 나도 홍어 못 먹음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처음으로 깔린 국
음 그냥 쏘쏘? 국물에서 김 맛이 많이 나는 편이다
딱히 많이 먹지는 않았다
오늘의 주종은 쐬주다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김치전
깔린 반찬들과 한잔하다 보니 드디어 메인 메뉴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제일 처음으로 등장한 모듬해물
나는 해물 쪽에 눈을 뜬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5년 정도?)
가리비를 생으로 먹는 걸 처음 봤다
4명인데 3개가 나와서 이번엔 친구들에게 양보했지만, 맛이 괜찮다고 하니 다음엔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골뱅이무침도 산낙지도 전복도 다 맛이 괜찮았다
다음으로 등장한 긴따루조림
긴따루란? 붉을 적(赤)에 물고기 어(魚)를 써서 적어 또는 장문볼락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런 건 모르겠고 상당히 맛있었다
생선이 양념과도 참 잘 어울렸다
친구들과 “마지막에 안주 부족하면 긴따루조림이나 하나 더 시킬까?” 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의 음식이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문어 삼합이다.
위에서 적었듯, 나는 문어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여기 문어는 맛있게 먹었다
적당히 쫄깃하고 적당히 달달하면서 적당히 부드러웠다
내가 문어를 좋아하지 않던 이유는 이 가게처럼 조리한 문어를 못 먹어봐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육도 너무 두껍거나 너무 얇으면 맛이 한쪽에 치중될 수 있을 텐데
여기는 딱 적당한 두께와 삶은 정도를 보여줬다
맛있는 거랑 맛있는 거를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더라
그리고 A 세트를 시키고 신씨가 먹고 싶다 해서 추가한 새우튀김도 등장
여기는 새우튀김도 참 맛있다
한 번쯤 추가해서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이렇게 이날의 과음도 끝이 났다 (다음날 머리 아프더라)
여수돌문어상회
양은 살짝 부족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식사 대용으로는 무리)
가격이나 맛에서 부족한 점이 없다고 생각했고
세트 메뉴의 구성도 참 괜찮았다
누구랑 오더라도 만족할 만한 가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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