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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목술

[2021.05.06] 야탑 여수돌문어상회

※ 개인적인 의견이며, 매주의 기억을 정리하기 위해 작성

※ 목목술이란? 목요일 목요일엔 술을 (목요일에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모임을 칭함)

 


 

멤버: 본인, 김씨, 신씨, 서씨

오늘은 목요일이니까 서씨가 등장했다
서씨 여자친구의 승낙이 있는 목요일


우리는 보통 어디 가게로 갈지 사다리 타기, 룰렛, 제비뽑기 등을 통해서 정하는데
한 2주? 동안 서씨가 고른 곳만 갔던 터라
이번엔 서씨의 불운을 기대했는데 이번에도 서씨의....... 선택으로 가게 됐다....

이날 방문한 가게는 야탑에 돌문어상회다
문어 별로 안 좋아하는데 뭐 어쩔 수 없으니까 가서 스키다시랑 수육이나 집어 먹자는 생각으로 갔다

이 가게엔 A 세트, B 세트가 있는데
B 세트엔 홍어가 포함돼있다


난 B 세트를 원했지만 신씨와 김씨가 홍어 냄새나는 순간 바로 집을 갈 거라는
의미 없는 협박을 해서 지는 척하고 A 세트(중)를 주문했다
실은 나도 홍어 못 먹음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처음으로 깔린 국

유부 국물?? 어묵 국물???


음 그냥 쏘쏘? 국물에서 김 맛이 많이 나는 편이다
딱히 많이 먹지는 않았다


오늘의 주종은 쐬주다

진로이즈백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주종


그리고 서비스로 나온 김치전

서비스로 나온 김치전 - 맛이 괜찮다



깔린 반찬들과 한잔하다 보니 드디어 메인 메뉴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제일 처음으로 등장한 모듬해물

모듬해물 - 골뱅이무침, 산낙지, 전복, 가리비

나는 해물 쪽에 눈을 뜬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5년 정도?)
가리비를 생으로 먹는 걸 처음 봤다

4명인데 3개가 나와서 이번엔 친구들에게 양보했지만, 맛이 괜찮다고 하니 다음엔 한번 도전해봐야겠다
골뱅이무침도 산낙지도 전복도 다 맛이 괜찮았다


다음으로 등장한 긴따루조림

긴따루조림


긴따루란? 붉을 적(赤)에 물고기 어(魚)를 써서 적어 또는 장문볼락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런 건 모르겠고 상당히 맛있었다
생선이 양념과도 참 잘 어울렸다
친구들과 “마지막에 안주 부족하면 긴따루조림이나 하나 더 시킬까?” 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의 음식이었다

자리가 부족하다 하니 긴따루조림을 챙기는 친구들의 모습



마지막으로 등장한 문어 삼합이다.

문어 삼합(중)

위에서 적었듯, 나는 문어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여기 문어는 맛있게 먹었다
적당히 쫄깃하고 적당히 달달하면서 적당히 부드러웠다
내가 문어를 좋아하지 않던 이유는 이 가게처럼 조리한 문어를 못 먹어봐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육도 너무 두껍거나 너무 얇으면 맛이 한쪽에 치중될 수 있을 텐데
여기는 딱 적당한 두께와 삶은 정도를 보여줬다

맛있는 거랑 맛있는 거를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더라


그리고 A 세트를 시키고 신씨가 먹고 싶다 해서 추가한 새우튀김도 등장

새우튀김  10,000₩

여기는 새우튀김도 참 맛있다
한 번쯤 추가해서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이렇게 이날의 과음도 끝이 났다 (다음날 머리 아프더라)


여수돌문어상회

양은 살짝 부족하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식사 대용으로는 무리)
가격이나 맛에서 부족한 점이 없다고 생각했고
세트 메뉴의 구성도 참 괜찮았다
누구랑 오더라도 만족할 만한 가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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